받자마자 후기 올립니다.

우선 저는 머리 기장이 길고, 모발이 두꺼운 편이고, 숱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트한 왁스와 가스스프레이를 이용합니다.
리퀴드 타입의 스프레이는 저에겐 몇가지 단점이 있어 기피했었는데
여행용으로 추천을 받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왁스는 하드타입으로 구매했는데 제형이 생각보다 묽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진처럼 썬크림 정도의 농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썬크림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묽었습니다.
손등에 발라보니 역시 발림성은 매우 좋더라구요. 로션 바르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잠깐 문지르다보니 하드해지더라구요.
끈적하다는 표현보다는 하드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그래서 바로 샴푸 후 스타일링을 해보았습니다.

머리가 상당히 깁니다. 열심히 드라이 해준 뒤에 왁스를 발랐습니다.
보통은 손톱만큼 쓰시는데 저는 머리가 긴 관계로 조금 더 썼습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제품이 엄청 하드했던 탓일 수 있겠지만 발림성은 정말 좋더라구요.
제 머리 정도의 기장을 스프레이 없이 어느정도 잡아주는 걸 보면 세팅력 역시 좋은 편입니다.
짧은 머리 스타일이신 분들이라면 왁스만으로도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스프레이를 뿌려보았습니다.
제가 이전에 경험했던 리퀴드 타입의 스프레이는 분사 시 방울이 뭉쳐나오고,
간혹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모발이 적셔져서 무거워지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쳐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걱정과는 다르게 분사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뭉치지 않고 고르게 분사되며 분사력도 좋습니다!!
두번째, 하얗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좀 어거지이긴 하지만 억지로 굳어진 모발을
비벼보기까지 했지만 하얗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는 역시 액체 타입이기 때문에 모발이 적셔집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분사 후 드라이를 해주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물론 가스타입도 분사 후 오래 지속하기 위해 추가 드라이를 해주기도 합니다만,
리퀴드 타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머리가 짧은 스타일이신 분들은 생각이 다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 역시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만...
왁스와 스프레이 둘 다 저에게는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향인 것 같습니다.

세정력은 아직 샴푸 전이라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뛰어나다고 하니
자기 전에 확인해봐야겠습니다. ㅎㅎ

후기를 마칩니다.